[NS] 오즈마피아!! vivace 올클 후기(스포有)
2023. 8. 21.

 

 

내가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

그저 이 기다란 여정을 기록하고 싶었다ㅠㅠ
 
때는 거슬러 올라가 아기 오닥후 시절

일본어도 영어도 잘 못하는 나는

무슨 자신감이 있었는지 사토이상의 그림체에

빠져버려 스팀에서 오즈마피아를 구매했다.

(험난한 여정의 시작)
 

그때에는 일본어 청해만 진~짜 쪼금 가능했고

풀보이스도 아니여서

영어 자막으로 해두고 일일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나름 재밌게 카라미아와 액셀만 플레이 완료함!
 
그랬지만

그 뒤로 몇년동안 오즈마피아를 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PC게임이라 잘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을

계속 켰다 껐다 하기도 귀찮았으며 시간이 좀 지나고

Vita도 구매하게 되어서 비타버전도 해봤지만  

그 사이에 다양한 오토메게임을 플레이 한 나는

이제 오즈마피아 스토리가 좀 지루하게 느껴졌는지

어느정도 하다가 결국 책장에 한참을 박아놓고

닌텐도 스위치로 갈아타며 팔아버렸다..
 
그렇게 또 오즈마피아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2023년!!

카페에서 재밌는 오토메게임 없나 판매글을

보고 있던 도중에 발견해 버렸다

오.즈.마.피.아 판매합니다 라는 글을!
 
연초에 이번에는 꼭 올클해보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8달??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억지로 꾸역꾸역 하면서

드디어 올클 했습니다!! 헤헷
 



 
글이 길어졌는데 후기를 이제 써보기로!
 
갠적으로 스토리 혹평이 많은 거 같던데

나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좋다는건 아님)

그랜드 파이널을 보고 난 후의 허무함이란

나는 이런 게임을 몇년동안

놓지 못하고 있었던 건가ㅎㅎ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동화 스토리 + 마피아라는

신박한 컨셉과 사토이상의 동화 분위기 일러가

너무너무 완벽해서 재밌게 마무리 했다!(짝짝)
 
 
~개별루트 후기는 공략 순서대로~

카라미아(カラミア) CV. 신가키 타루스케
 
오즈 패밀리 보스님,

사람은 다정다감한데 좀 답답하다. 키리에한데는

맨날 바보 소리 듣고(바카라이온ㅋㅋ) 스토리에서

여주가 갑자기 방에 들어왔나 놀래켰나 그래서 모르고 여주한데 총을 쏴버렸는데 (이것도 이해안감;;)

진료소 데려가서 많이 괴롭지... 아프겠지..

이러고만 있어서 여기서 정 떨어짐.

아니 너가 쐈잖아!!! 누구한데 맞아서 진료소 온 줄..

뒤로 가면 기억잃어서 아기?처럼 되어버리는데 초반에는 좀 귀엽다가 계속 보고 있으니깐 두번째로

정 떨어짐.. (나중에 알고보니 오즈 패밀리 다 이런다) 사자라서 씻는것이 싫다네요....

그래도 서브남으로서는 완벽! 사자라서 하멜른 피리소리에 흑화해버리는데 여기 일러가

맘에 들어서 계속 흑화하길 바라고 있었다ㅋㅋ
 

안경 쓴 모습은 맘에듬!

 
 

액셀(アクセル) CV. 카케하시 아츠시
 
스위츠 중독자!! 내가 단 거를 안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애들 보면 좀 신기함(건강걱정)

양철 나무꾼답게 엄청 무뚝뚝한데 진행하다 보면

표현을 많이 해서 그냥 귀엽게 느껴짐ㅎㅎ

중간에 안경을 잃어버려서 인가 여주한데  빠짝

다가와서 푸카군인가...? 하는데 진짜 귀여웠다.

(안경의 순기능👍)

근데 액셀은 할 때마다 좀 열심히 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없는 거 보면 정말 지루했는듯..

그냥 좋아하고 사귀고~ 그랬던 거 같다.
 
 

스칼렛(スカーレット) CV. 이치키 미츠히로
 

갑자기 스칼렛으로 넘어오기. 키리에를

마지막으로 하고 싶어서 다음으로 스칼렛을 했다.

사실 나도 초반에 미소년 아니야?? 했는데 빨간망토

입고 있기도 하고 시저였나? 스칼렛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려해서  나도 좀 혼란스러웠는데ㅋㅋ 

미소년 맞습니다.(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칼렛은 자기주장 확고하고 "귀엽고"

싸우는것도 안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미안 너도 기억이 없다..
 
 

시저(シーザー) CV. 키리모토 타쿠야
 

우와 잘생긴 백발캐다! 했는데 오즈마피아 스토리

시작하면 맨 처음에 만나는 캐릭터라(곤니치와ꞏꞏ) 

너무 많이 봐서 공략 전에 좀 질려버림.

첫만남부터 계속 여주한데 사냥감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랜드 파이널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게 맞나?)
 스위츠 중독자에 이은 고기 중독자.. 채소 좀 먹어라!

채소는 골라서 여주한데 넘겨줌.(💢)

시저가 마을 사람들한는 무서운 이미지인데,

맨날 사냥감이라고 여주 쫓아오고 칼 휘두루고 다니

는 거 보면 그럴만도 하다. 이거 때문에 축제할 때도

마을사람들한데 들키지 않으려고 망토 같은 걸로

전부 가리고 어떻게든여주 만나러 오는데

오 여기서 쫌 멋있었다! ㅋㅋㅋㅋ 
 
 

파세(パシェ) CV. 후지이 쿄코
 

스토리가 너무 별로였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같은 패밀리 안에 어울리는 누군가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 친구랑 이어주기를 바랬는데...

내 생각이랑 너무 다른 스토리 때문에

다 스킵 해버렸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멋있는 여성!
 
 
~여기까지는 과거의

플레이한 기억을 쥐어짜내서 적어낸 후기입니다~
 
 

로빈 후드(ロビン・フッド) CV. 후지나미 사토루
 

사실 빨리 로빈 루트를 하고 싶었다.

딱 봐도 본인 루트에 가면 저 가면을 벗어줄 거 같아서ㅋㅋ

와 근데 생각보다 더 이케맨이였다!! 근데 유부남임..

결혼식날 아내가 하멜른의 총에 맞아서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그걸 유지장치?에 넣어서

되살릴려고 노력한다. (종뷔에 누구씨가 생각나는)

나는 로빈 루트에서 제일 열받는게ㅋㅋㅋ

오즈 패밀리 애들이 하멜른 다치게 만들고 로빈한데

하멜른 치료해달라고 하는거였다. 아무리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의사라고 해도 가장 증오하는 사람

치료를 계속 맡기는 게 어이가 없었다.

(심지어 나중에 하멜른이랑 총싸움해서

감옥에 넣었는데 의사가 없어서 풀어줌ㅋㅋㅋㅋ)

나중에 로빈이 하멜른 치료할 때 눈에 독을 넣어서

한쪽 눈 멀게 했다는거 알게되고 또 당황함
 
 

알파니(アルファーニ) CV. 야마구치 카즈야
맨보이(マンボイ) CV. 아와즈 타카츠구
도리언 그레이(ドリアン・グレイ) CV : 혼다 히로유키
 
개별엔딩은 없었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사실 나무위키를 후루룩 봐버리다가 플레이하기 전에

이들의 정체를  알아버렸다.. 교회를 운영하면서 뒤로

음지의 사업장을 하는데  진행하다 보면

너~무 순수한 여주가 타락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어우... 그런 곳에 왜 관심을 가져서....

엔딩도 이 사업장의 주인이 되거나 그레이의 인형이

되는 거 였는데 두번째 엔딩에서 그레이의 무릎에

눕는 여주의 일러를 보고 너무 충격먹었다... 
 

한명씩 쓰면 너무 길어져서 짧은 후기!
 

알파니: 도'S일때 모습이 미쳤다.

여주보다 오히려 더 순수한 ㄴ창

맨보이: 이 녀석이 모든 원흉임,

계속 오지말라면서 막지는 않음(💢💢💢)

가장 악한 일을 하는데 자아를 분리시켜서

진짜 본인은 더럽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함

계속 합리화시키는데 정말 짜증난다!!!

그레이:  그냥 ㅁㅊㄴ (여주 사망신고 시키는거에서

너무 큰 충격을 먹음..)
 

그리고 뜬끔없지만 진행하다가 키리에에게

화났던 점이 있다. 이런 곳인지 알고 있었을텐데

여주를 말리지 않고 맘대로 다니라고 해준 것.(녜?)

어째서..!!

(그런 키리에에게 자랑하는 듯

자신의 인형을 소개시켜주는 그레이 또한...)
 
 

하멜른(ハーメルン) CV. 오노 유우키
 
너무 짧아... 나는 하멜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

사실 로빈의 아내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장본인이여서

모두에게 배척당한다. 그래서 외로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주를

천사라고 불러준다. '요즘 천사는 날개가 없나?'

이런 대사를 했던거 같은데(입꼬리 올라감)

그랜드 파이널을 보고 하멜른 루트를 다시 봤는데

진짜 너무 슬펐다.. 해피엔딩도 따로 없어서 더 눈물난다....
 
 

키리에(キリエ) CV. 오키츠 카즈유키
 
최애는 마지막에 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마지막까지 아껴뒀다(이런 소우..) 사실 기대를

많기 같고 시작했지만 그도 오즈 패밀리라..

스토리는 카라미아와 액셀과  별 다름이 없었다.

그래도 끊임없이 츤츤거리는 키리에의 모습과 오즈

패밀리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에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콘시리에라는 단어도 알게됨ㅋㅋ
 

카라미아는 신경도 안쓰고 할 거 하는 키리에 (+극혐하는 카라미아)

 

소우(ソウ) CV. 이구치 유이치
 
소우가 마지막으로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큰 기대를 갖고 했지만 정작 본인 루트에서 그렇게

빛을 내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래도 볼프강(지금까지

울프강인줄 알았다.. 배신감듬)

소속되어 있는데 사람이 너무 착하고 그래서

뭐지 엄청난 이중인격자인가? 싶었으나

(여기까지는)끝까지 그저 아련한 소년이였다. 
 




Epilogue + Grand Finale
 
어..음 이게 맞나?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나서 이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끝까지 보면

모든 궁금증이 풀릴 줄 알았으나

그냥 풀리다 못해 저 우주로 날라가버렸다.

짧게 말하자면 마을 사람들은 

마녀가 된 도로시가 동화 속 인물들을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이였고 도로시는 마녀가 되어서

탑에서만 지내야해서(???)

푸카 또한 자신이 마을에서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또 다른 도로시였다.

그리고 소우는 탑이고 시저는 도로시의 마법의 기운?

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카가 사냥감이 아니라 너가 사냥감이었냐)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웃긴 내용이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소우가 하멜른을 이용해서

이 마을을 전부 없애려고 했다는 것이다. 도로시는

외롭게 탑에서 지내는데 푸카랑 다른

등장인물들은 마을에서 행복하게 지내서..?

아무튼 이런 이유였던 거 같다.
 

하멜른은 원래 싸움을 싫어했으나 머릿속에서

계속 죽이라는 환청이 들린다고 했는데.

(=이 목소리가 소우였던 거임..)

로빈과 하멜른은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의

아내를 죽였던 것도 소우 때문이였던 거임.....

으아아아앙 하멜른 너무 불쌍하잖아ㅠㅠㅠㅜ
 
+
 

똑똑한 뇌를 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허수아비

키리에는 뇌를 얻고나서 도로시와

여행을 하는 중이였다는 것과 마을 사람들은

모두 도로시의 마법 때문에 잊어버렸던

사실 또한 전부 혼자 기억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마지막에 똑똑한것도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정말 안타까웠음..

 
 
많이 길어졌지만, 일단 거의 5년만에?

오즈마피아 올클 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

너무나 순수하고 수동적인 여주 + 엄청난 양의 선택지

+ 우주로 날라가버린 스토리만 빼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0^
 

아 빨리 종뷔 팬디나 왔으면 좋겠다.
 
끝!
 
 

myoskin